안희환사랑이야기

아버지 무릎 뼈가 다 부서지다/ 안희환

안희환2 2019. 12. 12. 12:06

아버지 무릎 뼈가 다 부서지다/ 안희환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넘어져서 다치셨는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서울 경찰청 설교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경찰서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승강기 앞에서 이동 침대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검사를 받으시기 위해 이동 중이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병원으로 갔습니다. 수술 받기 전에 기도도 해드리고 보호자 사인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의사 선생님을 만나 설명을 듣는데 상태가 생각보다 더 안 좋았습니다. 무릎 뼈가 다 부서져버린 것입니다. 십자가 형태로 뼈가 심하게 깨져버렸고 그렇게 큰 것 외에도 잘게 부서져 있다는 것입니다. 옆면으로도 부서져 있다고 했습니다.

 

뼈를 붙여놓고 금속으로 고정을 시켜야 하는데 그것만으로 모자라서 철망 같은 것으로 감싸야 한다고 합니다. 수술 후에는 관절을 움직일 경우 뼈가 다시 흩어지기 때문에 다리를 쭉 편 상태로 상당 기간 깁스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관절이 굳기 때문에 나중에 고생하며 관절 굽히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연습을 해도 다 회복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지금 연세가 78세이십니다. 게다가 파킨슨병까지 앓고 계십니다. 고생하실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는 옆에서 간병을 하시기가 어렵습니다. 어머니 역시 파킨슨 병을 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들로서 부모님을 잘 보살펴드려야 하는데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참 불효자입니다.

 

가정의 일인데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기도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단 1분이라도 기도를 해준다고 그 기도들이 쌓여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