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목사님, 채수호목사님, 이주헌목사님과 즐거운 시간을/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천덕교회에는 연세 드신 할머니들도 꽤 계십니다. 이주헌 목사님은 그 할머니들이 한 사람도 졸지 않고 말씀을 잘 듣는다고 신기해 하셨습니다. 강단에 나오셔서 공개적으로도 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더 감사했던 것은 새신자 할머니가 부흥회에 참석하셨는데 말씀을 참 잘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더구나 그 할머니는 허리 상태가 안 좋으셔서 장시간 앉아계시지 못하는 분이라 중간에 나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말씀을 들으셨다고 합니다.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재미있다고 하셨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재미있게 하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니까요.
천덕교회의 저력은 찬양에 있었습니다. 70세 되신 장로님이 찬양을 인도하시는데 열정도 대단하시고 목청도 대단하십니다. 예배 시간 30분 전부터 찬양을 드리는데 이미 거의 대부분이 와계십니다. 줄기차게 찬송가로 찬양을 하는데 그 소리가 천장에 메아리칩니다. 보기만 해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성도들이 은혜 받아 얼굴이 환해지는 것을 보신 이목사님께서 절 보고 다음 날 새벽집회를 더 인도해주면 안 되겠냐고 물으십니다. 그것을 어떻게 거절하겠습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저녁 집회 후에 성도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박수를 치십니다. 이목사님은 한 술 더 떠서 오전 집회까지 안 되겠다고 물으십니다. 그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날 해야할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부흥회를 인도한다고 찾아와주신 목사님들이 계십니다. 한 분은 구미우리교회의 전영학 목사님이십니다. 제가 부흥회를 인도한 교회의 목사님이시고 오래 전부터 아주 가깝게 지내는 목사님이십니다. 성품이 예수님을 닮아서 제가 더 좋아하는 목사님이십니다.
또 한 분은 인평교회의 채수호 목사님이십니다. 그 교회 역시 제가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채목사님은 머리가 비상하시고 인터넷 활용을 무척 잘 하시는 분입니다. 스스로의 삶에 하나님이 역사하신 간증들이 많고 자녀들 또한 간증거리들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오전 집회 후 이주헌 목사님, 전영학 목사님, 채수호 목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 후에는 향천이라는 카페에 가서 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한 주제를 가지로 토론하지 않아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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