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밥 지으면서 위대한 영성을 키우다니
중세시대에 브라더 로렌스(Brother Lawrence)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8세에 회심하였습니다.
군인으로 생활하다가 제대 후에 부잣집 관리집사를 했습니다. 그러던 1666년, 55세가 되던 해 파리의 카르멜 수도회에 평신도 수도사로 들어갔습니다. 정식 수도사들의 밥을 지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위대한 주방장이었습니다. 밥 짓는 부엌을 천국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수도회에 있는 동안 누구보다도 자신을 낮은 자리에 두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주방에서 요리하며 보내는 삶에 만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에서 입은 상처로 다리가 불편함에도 신발 수선의 일을 맡아서 수도회 형제들을 위해 2백 켤레가 넘는 샌들을 만들고 기웠습니다.
그의 위대한 점은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헌신적으로 섬기는 일에서 행복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많은 군중 앞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중요하게 여기고 기꺼운 마음으로 감당했습니다. 주도적으로 거룩한 변화를 일으켰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 수도원 원장을 뽑는데 선임 수도사들 중에서 원장이 나온 것이 아니라 평신도 수도사 로렌스가 원장에 뽑히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훗날 브라더 로렌스의 고백입니다.
“내 생애 가장 중요한 발견은 아무리 초라한 오두막집에 거할지라도 거기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그곳을 지상 최고의 궁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싸움을 피 흘리기까지 전심을 다해 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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