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신촌교회(정찬선목사님)에 가서 말씀을 전하다/ 안희환(기독교싱크탱크 대표, 예수비전교회)
부평신촌교회에 가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정찬선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독특한 액자를 보았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체력. 이게 뭐지 하며 봤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체력이 약하면 목회를 못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저 역시 체력이 바닥난 적이 있었는데 그땐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정목사님이 부임하신 지는 5년 정도 되었습니다. 교회는 안정적으로 성장해가고 있으며 오랫동안 끌고 가던 부채 문제도 내년 정도에 다 해결되고 그때 봉헌예배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원주에서 목회하시는 정덕균 목사님께서 삼촌이 되시고 한세대학교의 차준희 교수님이 사촌 동생이라고 하십니다. 그 외 친인척 가운데 목사님들이 여러 분이셨습니다.
시간이 되어 말씀을 전했고 함께 합심해서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배를 마치고 정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평생 처음 들은 말이 있습니다. 깔끔한 신발을 신고 다니라는 말입니다. 사실 제 구두가 낡은데다가 조금 지저분했는데 정목사님이 그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특히 타교단에 설교를 가게 될 경우 교단적인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깔끔하게 하고 다니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조언을 듣고 제 구두를 보니 정말 너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좋은 신발이 있는데 기존에 신고 다니던 것이 편해서 그냥 막 신고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글을 보는 분들이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이번 집회의 수확 중 하나는 신발에 대한 조언입니다. 제가 그 만큼 센스가 없고 둔해서 아내에게도 말을 종종 듣는 편인데 이번에 확실하게 교훈을 얻었습니다.
정목사님은 저에게 신발에 대해 뭐라고 했다고 다음에 부를 때 안 온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저는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당회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가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었고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말씀을 전하고 또 여러 귀한 목사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매주 말씀을 전할 기회를 얻고 있는데 그때마다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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