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입학에 기적을 행해주신 하나님(?) 채수호목사님/ 안희환(예수비전교회, 기독교싱크탱크대표)
1) 상주성결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한 후 일정을 마치고 대구에 있는 교회에서 설교하러 가는 중에 구미에 들렀습니다. 가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채수호 목사님과 이춘오 목사님을 만나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채수호 목사님은 거리가 멀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상으로 종종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교제를 나누고 있는 분입니다. 여러모로 마음이 잘 맞아서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목사님이십니다.
3) 채목사님이 목회하시는 인평교회에 비전교회의 이춘오 목사님이 부흥회 강사로 오신 상황이기에 두 분을 동시에 만나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눌 수 있었는데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춘오 목사님은 교회 개척 후 교회를 크게 부흥시키셨으며 2개의 교회를 분립개척하신 대단한 분이십니다.
4) 채목사님의 딸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교회에서 반주를 했었습니다. 그러던 딸이 중학교 3학년 때 신앙적인 방황을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안 믿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때 채목사님은 하늘이 노래지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저 같아도 그랬을 것입니다. 목사의 자녀가 신앙을 잃으면 그보다 더 큰 충격이 어디 있겠습니까?
5) 채목사님은 딸과 타협을 했다고 합니다. 사택에 살고 있고 목사 딸이니 그래도 예배드리고 반주하는 일은 계속해야 하지 않겠냐고 한 것입니다. 딸은 아버지 입장을 생각하며 기꺼이 순종했습니다. 심성이 참 착한 딸입니다.
6) 그런 와중에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딸이 외고 시험을 볼 때의 일입니다. 애초에 미국식 발음으로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과 달리 딸은 그런 식의 공부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7) 그런데 갑자기 지문을 읽어주는 선생님이 미국 선생님이 아닌 영국 선생님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식 발음으로 계속 공부를 해온 아이들과 채목사님 딸의 상황이 비슷해져버렸습니다. 덕분에 외고에 합격할 수 있었고 딸은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신앙의 방황을 끝냈다고 합니다.
8) 딸은 그 후 외대에 들어갔고 차석으로 졸업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스스로는 방황하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말에 기꺼이 순종할 줄 아는 딸에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9) 딸과 달리 채목사님의 아들은 방황하는 시간을 갖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십일조가 아닌 십이조를 드릴 만큼 열성적인 학생이었고요. 아들은 과학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공부를 썩 잘 하지는 못했습니다. 40명 중 39등이라고 하니까요.
10) 그런 아들이 카이스트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입학과정이 또 재미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탭스 시험을 금지시켰는데 그 덕분에 카이스트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1) 채목사님의 생활비가 150만원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자녀들 학비를 대주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자녀들이 다 장학금을 받고 다닌 덕분에 대출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하니 그 역시도 참 감사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12) 인평교회에서 부흥회를 하는데 아들이 저녁에 와서 저녁 집회 참석하고 다음 날 새벽예배를 드린 후 학교로 갔다고 합니다. 저녁이 되면 다시 집회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오고요. 하나님께서 괜히 축복해주시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13) 충성스럽게 목회하는 가운데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운 채수호 목사님과 사모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 온전히 헌신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시는구나 하는 산 간증을 가지신 채목사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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