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특별설교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시편24:1-4

안희환2 2012. 4. 11. 23:10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시편24:1-4

 

1.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이사야 35장에는 메시야 시대에 대한 아름다운 노래가 실려있다.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한다.

 

“1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2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5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6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7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시랑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는 대로가 있고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하는데 그 길은 아무나 지나갈 수 없다고 예언한다.

“8 거기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바 되리니 깨끗지 못한 자는 지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된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을 범치 못할 것이다

 

그곳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요 그러기에 그 길은 거룩한 길이요 그러기에 그 길은 아무나 지나다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 거룩한 길을 마음껏 지나다닐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실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본문에 보면 그 거룩한 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거하시기에 아무나 머물 수 없는 곳을 묘사하는 구절이 나온다. 바로 여호와의 산이라는 구절이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눌 때 나와 여러분 모두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로 살기 원하는 결단이 있기를 원한다.

 

 

1. 여호와의 산-위대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오늘 본문에서는 먼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면서 시작되고 있다.

 

1) 위대하신 하나님1-모든 것을 소유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천지만물의 주인이시라는 것이다.

 

“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분만이 모든 것을 소유하실 뿐 아니라 영원히 소유하신다. 위대하신 하나님이신 것이다.

 

2) 위대하신 하나님2- 모든 것을 친히 세우신 하나님

 

더 나아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천지만물을 소유하실 뿐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친히 세우셨다는 데에 있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라고 오늘 본문에 말씀하고 있다.

 

나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심을 고백한다.

 

3) 여호와의 산-위대하신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

 

그리고 이 위대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을 오늘 본문에서는 여호와의 산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거룩한 대로도 마찬가지 개념이다.

 

사실 성경에서 산은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산은 크다. 산은 듬직하다. 산은 그 지속성이 대단하다. 어느 누가 산을 무너뜨릴 수 있겠는가? 물론 요즘에는 기계가 하도 발달해서 산을 무너뜨리고 터널을 뚫기도 하지만 옛사람들에게 산은 도저히 허물거나 무너뜨릴 수 없는 거대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만큼 산은 거대하고 요동치 않는 존재이며 그러기에 하나님을 연상시키는 자연이기도 하다.

 

시편 121편에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2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121)

 

이런 의미에서 위대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을 여호와의 산이라고 묘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2.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그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여호와의 산은 아무나 오를 수 잇는 곳이 아니라고 오늘 본문에 말씀하고 있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라고 시편기자는 물으면서 그 예로 네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4절이다.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1) 손이 깨끗한 자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는가?

 

첫째로 손이 깨끗한 자이다.

 

여러분 손이 깨끗하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손이 깨끗하다는 것은 흠없이 깨끗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하는 거의 모든 것은 사실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 손이 깨끗하다는 것은 삶 전체를 상징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손은 깨끗하신가? 다시 말해 여러분의 삶은 교회에서나 세상 속에서나 흠없이 깨끗한 삶이 되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교회와 세상 속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교회에서는 믿음 좋은 집사님인데 집에서는 폭군 남편이요 독제적인 아버지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 교회에서는 열심있는 여전도회 임원인데 집에서는 살림을 팽개쳐 두고 남편이나 자녀의 식사나 건강에 관심이 전혀 없는 주부가 많이 있다. 교회에서는 열심히 봉사하고 성실한데 학교나 집에가서는 뺀질거리는 학생이요 속썩이는 자녀인 아이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그들을 칭찬해 준다면 교회는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빛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기 때문이다.

 

어디 가정에서 뿐인가? 세상에 들어가 살면서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흠없이 깨끗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뇌물을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자리는 담대히 거절해야 하지 않겠는가? 처음에는 미움 살지 몰라도 후에는 참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곳곳에서 다가오는 불의와 유혹은 물리쳐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살 때 하나님의 능력도 도움도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 마음이 청결한 자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는가?

첫째로 손이 깨끗한 자라고 했다.

둘째로 마음이 청결한 자이다.

 

마음이 청결하다고 하는 것은 외면적 행동뿐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자세를 바로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동기의 순수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얼마든지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는 존재이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구제하는 듯이 보이면서도 실상은 가난한 사람들에겐 관심이 없고 자신의 명예에만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온갖 격식을 갖추어 수많은 예배를 드리면서도 오래 믿는 자라는, 장로라는, 권사라는 체면으로 예배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선량하고 부드럽게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사악하고 날카로울 수 있다. 사람들이 지켜볼 때는 거룩한 모양을 하면서도 아무도 없는 은밀한 곳에서는 온갖 죄악을 저지를 수 있다.

 

순종하는 것도 그렇다. 겉으로는 순종하는 것 같은데 마음으로는 이미 불순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순종은 마음으로부터 이루어져야 하는데 자신의 위치나, 체면, 관계 때문에 마지못해 순종하는 것처럼 자신을 보이는 것이다.

 

3)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않는 자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는가?

첫째로 손이 깨끗한 자라고 했다.

둘째로 마음이 청결한 자라고 했다.

셋째로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않는 자라고 오늘 본문에 말씀하고 있다.

 

뜻을 허탄한데 둔다는 것은 영원히 누릴 수 있는 것이 못되는 것, 참으로 가치가 적은 것, 궁극적으로 유익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자신을 망하게 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긴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실상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그 뜻을 허탄한데 두는 사람들이 많다. 영원한 것, 궁극적인 것, 가치 있는 것이 아닌 쓸모없는 것들에 인생을 마구 낭비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이여. 세상의 영광과 재미는 안개와 같은 것이다. 꽉 찬 것 같지만 해가 뜨면 스르르 사라져버리는 허무한 것들이다. 세상의 유익과 기쁨은 이슬 같은 것들이다. 영롱한 듯 하지만 곧 말라버리든지 땅에 떨어져 사라져버리고 만다. 세상의 명예와 소망은 풀의 꽃과 같은 것이다. 뜨거운 바람이 불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는 법이다.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1 2)

 

나는 부디 여러분이 허탄한데 뜻을 두지 않기를 소원한다. 정말 가치있는 하늘의 일에 여러분의 뜻을 둘 수 있기를 소원한다.

 

4) 거짓 맹세하지 않는 자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는가?

첫째로 손이 깨끗한 자라고 했다.

둘째로 마음이 청결한 자라고 했다.

셋째로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않는 자라고 했다.

넷째로 거짓맹세하지 않는 자이다.

 

거짓맹세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를 갖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요즘은 성실한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제는 정말 열심히 주님을 섬기겠습니다하고는 그 말을 지키지 않는다. “이번에는 꼭 갈게요. 열심히 봉사할게요하고는 나타나지를 않는다. 한두 주 지키면 잘 지키는 것이다. 그만큼 신실성이 없고 책임감이 없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연약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있다.

 

전혀 넘어지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게 상습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입으로 한번 하겠다고 했으면 끝까지 그것을 지키는 성실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란다. 이 교회에는 그와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며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통하여 큰일을 이루시고 그 사람을 놀랍게 사용할 것이다.

 

 

결론

 

말씀을 맺으려고 하다.

-여러분의 삶을 깨끗이 하라. 세상에 물들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라.

-여러분의 마음을 정결케 하라.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의 심령을 가득히 채우시기를 바란다.

-부디 허탄한데 뜻을 두지 마시라. 여러분의 인생이 허탄해지지 않도록 영원한 것이 뜻을 두시라.

-거짓맹세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한 여러분의 말을 성실히 행하시기를 바란다.

 

결국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자 전력을 다 기울이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이 갚아주신다.

너무 감사한 일. 이번에도 부흥회. 기도중에 감사. 하나님이 깨닫게 하시는 것. 잔머리 굴리지 않고, 그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어서 인생을 다 걸은 것을 하나님이 갚아주심.

 

나와 여러분 모두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