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주례설교

가정의 원리 창2:20-25

안희환2 2012. 1. 14. 11:31

가정의 원리 창2:20-25

 

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아담과 하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음. 왜 아담 먼저 만드셨을까? 하나님의 대답. 하와 먼저 만들었다고 생각해봐라. 널 만들 때 얼마나 간섭이 심하겠냐? 여긴 이렇게 만들어 달라 저긴 저렇게 만들어 달라.

 

그렇다면 아담의 신체 중 왜 하필이면 갈비뼈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을까?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만일 머리로 만들었다면 여성들은 남자들의 꼭대기 위에 올라갈 것이다. 반대로 발 뼈로 만들었다면 발에 밟혔을 것이다. 갈비뼈로 만들어 여자가 남편의 가슴에 안겼을 때 평안을 누리도록 한 것이다."

 

오늘 본문을 통해 가정의 원리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1. 가정은 하나님이 만드셨다.

 

조직과 공동체는 다름. 조직은 잘라낼 수 있음. 그러나 공동체는 그렇게 할 수 없음.

예를 들어 회사. 조직임. 정리 해고도 시킴.

가정의 자녀. 속 썩인다고 잘라낼 수는 없음.

 

하나님이 만드신 두 개의 공동체. 교회.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구원의 백성들.

가정.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공동체.

 

아담과 하와를 만드신 후 주례를 서시는 하나님.

그와 같은 마음이 있어야 함.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허락하셨다.

 

2. 부부는 서로를 돕는 존재이다.

 

에젤 크네그도. 바라는 배필과 돕는 배필은 큰 차이가 있음.

 

바라는 게 많으면 불평이 나옴. 원망이 나옴. 미워짐. 자신이 바라는 대로 해줄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도우려고 작정하면 늘 미안해짐. 섬기려 함.

 

힘들 때 어려울 때 진가가 드러나야 함.

 

아내가 병들어 누웠을 그 아내를 방치한 남편의 이야기가 있음. 아내에게 바라는 게 있을 텐데 더 이상 해줄 수 없는 아내. 별 가치가 없음.

반대로 아내가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 지낼 때 그 침대를 지키며 10년 넘게 발가락을 깨물어준 남자가 있음. 그 아내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남편.

 

정리해고 되었을 때 돈도 멋 벌어온다고 바가지 긁는 아내. 바라는 배필.

그런 남편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까 생각하며 위로하고 용기 주는 아내. 돕는 배필.

 

평생 맹인으로 살던 최씨가 병원을 찾았다. 어릴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채 흰 머리가 난 지금까지 살아오다가 혹시나 하고 병원을 찾아가서 의사선생님께 제 소원은 이 세상 모든 사물을 제 눈으로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선생님 가능할까요? 하고 물은 것이다.

의사선생님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입니다 요즘 의술이 좋아서요. 검사결과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연락이왔다. 기뻐하세요. 수술하면 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 이라도 빨리 오세요.

최씨는 마음이 설레었다. 지금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최씨는 병원에 가지않았다. 수술비가 없어서도 아니고 시력을 되찾는게 싫어서도 아니다

 

아내가 걸려서였다. 스무살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물론 그 당시도 최씨는 눈이 보이지 않았고 누가 나 같은 사람이랑 결혼을 하겠어 난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어야 했어

최씨는 절망 속에 하루하루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에게 한 여인이 다가왔다. 그 녀가 지금의 아내였다. 미영씨 저와 결혼해주세요. 비록 전 눈이 보이지 않지만 평생 마음의 눈으로 당신을 보살피고 사랑할께요

 

미영~저도 그러고 싶지만. ~~제가 싫으신가요. 미영 ~아니에요 사실은 제 얼굴이 흉터로 가득해요. 어릴 때 뜨거운 물에 데어서 화상을 입었거든요.

 

최씨는 다음 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포기 하겠다고 했다.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무서워서 그러시나요? 그게 아닙니다. 최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에게 화상을 입은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눈을 얻게 되면 아내의 흉칙한 얼굴을 보게되겠지요.

 

그러면 분명 아내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수술을 포기 하는겁니다

 

성경 가운데 황금률이라고 하는 게 있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내가 원하는 것. 상대에게 해달라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 상대에게 해주라는 것.

 

3. 부부는 독립된 존재이다.

 

남자가 그 부모를 떠나

효도는 당연한 이야기. 그러나 독립은 해야 함.

1) 정신적으로 독립. 의존적이 되면 안 됨. 아버지나 어머니가 아닌 남편과 아내가 의논 상대가 되어야 함.

2) 경제적으로 독립. 손 내밀지 않도록 해야 함. 스스로의 생활을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함.

 

부모들 입장에서도 이런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음.

어머니 입장에서 아들은 너무 귀함. 그런데 그 아들이 이제는 자신보다 며느리에게 더 기울어졌음. 그것이 서운함. 간섭하고 싶어짐. 그 마음을 접어야 함. 딸을 둔 부모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임. 이제는 부모의 슬하를 떠나는 것임. 스스로가 독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함.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도 쉽게 간섭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쳐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함. 관여하다가 문제를 크게 만드는 일이 많다고 함.

 

4. 부부는 이제 서로 하나이다.

 

부부가 하나라고 하는 것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

1) 나뉠 수 없다. 종이 두 장. 풀로 붙임. 이제는 하나. 그것을 나누려고 하면 종이가 상하게 되어 있음. 부부는 나뉘어서는 안 됨. 둘 다 상처 입음.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클 수밖에 없음.

2) 비밀이 없다. 오늘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하게 하라는 상징적인 말. 한 몸이면 뭐든지 알 수 있음. 발이 한 것, 손이 한 것, 입이 한 것 모를 수 있을까? 서로 아는 것임. 비밀이 많아지면 가정이 위태로워짐.

3) 양가 부모가 자신의 부모가 된다. 둘이 한 몸. 그러면 아내의 부모가 내 부모. 남편의 부모가 내 부모. 서로 상대의 부모를 잘 섬겨주려는 태도가 필요함. 토론방을 읽다보니 놀라운 것을 발견. 생각보다 많은 다툼이 여기에서 발생. 배우자가 자기 부모에게는 잘하는데 자기 부모는 소홀히 한다는 것임.

4) 서로의 아픔과 기쁨이 공유. 한 몸이기에 당연한 현상. 남자와 여자는 사고가 다름. 달라도 너무 다름. 남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여자에게 별로. 반대도 마찬가지일 수 있음. 상대가 기뻐하는 것 같이 기뻐해주는 것임. 상대방이 속상해하면 같이 속상해해주면 되는 것임.

 

 

결론

 

하나님이 가정을 주신 목적.

남과 남이 만나 가장 가까운 사이. 형제 2. 부모와 자녀 1. 부부 1.

사랑을 배우는 것임.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을 누리는 것임.

이 가정이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