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유혹을 이길까? 창39:7-18
미국의 황야지대에는 방울뱀이 살고 있다. 이 뱀은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어서 물리면 치명적이라고 한다. 이 방울뱀이 다람쥐를 잡는 방법은 특이하다. 먼저 꼬리를 흔들어서 소리를 낸다. 이때 나무위에 있던 다림쥐가 그 소리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소리나는 곳을 내려다본다. 그 순간 다람쥐의 눈과 독사의 눈빛이 마주치게 된다. 다람쥐는 그 눈빛에 놀라 얼어버린다. 이렇게 다람쥐가 겁을 먹고 떨고 있을 때 독사는 입을 쩍 벌리고 기다린다. 떨던 다람쥐는 비실비실 중심을 잃고 나무 아래로 떨어지고 이때 독사는 다람쥐를 한 입에 꿀꺽 삼켜버린다.
나의 안타까움-사단의 유혹. 지옥에 떨어질 사람들. 그런데 이 가운데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그것이 참 마음을 무겁게 함. 여러분은 이런 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
사실 유혹이 없다면 신앙을 지키는 것은 어렵지 않음. 문제는 사단이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유혹한다는 것이고 그 유혹을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유혹을 이길까?”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할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 유혹일 이길 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해지시길 축원한다.
1. 유혹을 당한 요셉
오늘의 본문으로 돌아오자. 오늘 본문의 중심 인물은 요셉이다. 이 요셉은 야곱의 12 아들 중 11번째 아들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를 너무 사랑한 덕에, 그리고 자신과 형들의 관계에 대한 꿈을 꾼 덕에 형들의 미움을 샀다. 요셉은 결국 형들에 의해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리고, 아스마엘 상인들은 그를 애굽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집에 팔았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일개 노예의 신분이었지만 그럼에도 주인에게 인정을 받아 가정총무라는 위치를 얻게 되었다. 고생 끝에 겨우 안정을 얻게 된 상황이다.
1) 보디발 아내의 유혹
그런데 안정을 얻었다고 여길 만한 상황에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보디발의 아내가 젊고 인물 좋은 요셉을 유혹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이게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웬 떡이냐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문제이다. 하나님 앞에 죄악을 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그 여인은 남편이 있는 여인이다. 그것도 요셉의 주인이 그 여인의 남편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2. 유혹을 받기에 좋은 상황인 요셉
여러분은 이처럼 유혹을 받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시는가? 유혹을 이기시는가? 아니면 유혹에 넘어가 버리는가?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목사님 제 처지가 되어보세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유혹에 넘어가고 말 거예요”.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다. 유혹을 받을만한 상황이기에 유혹을 받는 것은 아닌 것이다. 사실 요셉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느 누구 못지않게 유혹에 넘어가기에 좋은 상황에 처해있다.
1) 젊고 혈기가 왕성한 요셉
먼저 요셉은 젊다. 20대의 나이이다. 사실 젊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유혹의 요인이 된다. 혈기가 너무 왕성해서 주체를 못하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을 보라. 그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서 난리가 아닌가? 전에 우리 집 앞에 모인 2-30여명의 학생들.
2) 자포자기할 만한 상황의 요셉
둘째로 요셉은 자포자기할 만한 상황이다. 여러분 자포자기할 만한 상황에 빠져들면 사람이 참 약해지지 않는가?
탈선한 아이들. 가정이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 부모가 없든지 있어도 관심을 거의 기울여주지 않을 경우가 많음.
그런데 요셉이야 말로 자포자기할 만한 상황 아닌가?
상인에게 팔려간 자신의 처지. 그것도 자기를 팔아먹은 게 자기의 형들임. 애굽에 노예로 팔려감. 귀한 집 자식이 노예가 되었음. 이쯤 되면 하나님이고 뭐고 될 대로 되라 하며 맘대로 살만하지 않은가?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이게 뭐야 하며 하나님을 떠나 버릴만 하지 않은가?
3) 워낙 끈질긴 유혹
셋째로 보디발 아내의 유혹은 너무나도 끈질겼다. 한 두 번이 아님. 계속적으로 이어짐.
사람들은 끈질긴 유혹에 약하다. 처음에 거절하다가도 계속 요구하고 끌어당기면 끌려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삼손을 보라. 처음엔 거절하다가 후엔 넘어가지 않는가? 푸른 칡-새줄-머리를 위선에 섞어 짜면-머리(삿16:6-17). 뒤로 갈수록 무너지는 삼손.
여기에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할 조건이 생기겠지만 결국 손해만 볼 뿐이다.
마귀의 끈질김은 상상을 초월함. 성도들은 그 이상으로 끈질겨야 함. 인내.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모든 것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4) 좀 더 대접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함.
넷째로 좀 더 대접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함. 자신을 유혹하는 대상은 바로 자기 주인의 아내임. 세력이 있는 사람임. 하자는 대로 해주면 대접받을 수 있음.
반대로 눈 밖에 나면 고달플 수도 있음. 주인의 아내가 자꾸 이간질하면 주인도 더 이상 총애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고달픈 삶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3. 유혹을 물리친 요셉
그러나 요셉은 유혹을 물리쳤다. 그것도 확실하게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셉은 어떻게 유혹을 이길 수 있었는가?
1) 분명한 거절
첫째로 요셉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은 “No"라고 분명히 거절하였다. 처음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8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처에게 이르되 나의 주인이 가중 제반 소유를 간섭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임하였으니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 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아니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 대개의 경우 이렇게만 해도 상당 부분의 유혹을 이길 수 있다. 그런데 아니요 라고 해야 할 때 차마 그 말을 못해서 두고 두고 올무에 걸리곤 한다.
2) 유혹 받을 자리를 떠남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유혹을 받기로 작정하는 것임.
다윗이 왕궁 위에 머물러 있는 것. (삼하11:1-2). 왜 밧세바를 보고 있는가? 떠나지 않고.
3) 분명한 결단과 행동
“11 그러할 때에 요셉이 시무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은 하나도 거기 없었더라 12 그 여인이 그 옷을 잡고 가로되 나와 동침하자 요셉이 자기 옷을 그 손에 버리고 도망하여 나가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끌려가는 사람들이 대다수.
결단이 필요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단호하기 못하기에 끌려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
넘어가면 안 됨. 결국은 망함. 홍보용 지옥 비디오.
4) 유혹을 이긴 가장 강한 힘
하나님 인식과 하나님 체험
여러분 하나님은 어디계신가?
어디에나 계신다. 늘 나와 함께 계신다.
“2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가까운데 하나님이요 먼데 하나님은 아니냐 2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렘 23장)
요셉에겐 이런 하나님 인식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9절을 다시 한번 보자.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 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왜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나?
함께 하신 하나님. 보고 계신 하나님.
결론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게 하는 유혹을 이기자. 이 덕분에 세상에서는 잠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지만 마침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그 모든 고통과 시련을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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