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실실 [虛虛實實]/ 안희환
남들 보기에 너무 빈틈이
없어보이면 안 된다.
너무 똑똑해 보여도 안 된다.
그렇게 보이면 상대방은
철저하게 방비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쪽이 뛰어나도
저쪽이 철통수비를 한다면
여간 해서는 이기기 어렵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방심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라도
이쪽에서 허술한 듯이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가만 보면 빈틈없는
사람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뭔가 헛점투성이인 사람이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우습게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허를 찔리는 경험을 하게 하는 이는
바로 어수룩해 보이는 사람이기에.
그렇기에 조심하려고 한다.
우습게 보이는 사람일수록
쉽게 대하지 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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