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막힌 설악산 풍경/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84)
설악산은 확실히 명산이다. 다 둘러보지 못하고 일부만 볼 뿐이지만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매표소와 입구의 모습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다는 것을 보면 입장 수입이 장난이 아닐 것 같다. 그 엄청난 돈은 어디에 쓰이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입구를 지나면 보이는 탁 트인 공간. 조경을 잘 해놓았다. 산책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인데 더 좋은 곳에 앞쪽에 있으니 계속 나아갈 뿐이다. 영차~~
설악산에 있는 여러 조형물들. 나는 조형물들 관찰하는 것도 참 좋아한다. 국립공원만이 아니라 큰 건물에는 반드시 조형물이 있는데 그것을 보면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꺼낸다. 찍어 놓으면 나중에 또 볼 수 있으니까.
아래에서 올려다본 설악산의 모습도 멋지다. 사실 아래에서 볼 땐 그다지 높아보이지도 않는다. 막상 오르기 시작하면 정신없지만.
예쁘게 물들기 시작하는 나뭇잎들 사이로 올라가노라면 기분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문제는 기분이 상쾌한데 반해 다리는 그다지 상쾌하지 않다는 것. 평소에 운동을 했어야 상쾌한 기분으로 올라갈텐데 휘청거리는 다리가 문제다. 내 체력이 이리도 약하다니.
올라가다 보니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보인다. 장사가 잘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 경우 저런 곳엔 거의 들르지 않으니까.
바위가 아찔하다. 고소공포증이 약간 있는 나는 겁이 난다. 바위 끄트머리에는 절대로 가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청년들은 그 끄트머리에 서서 폼을 잡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다 벼랑 뒤쪽으로 강풍이라도 불어닥치면 어쩌려고. 쳐다보는 내 가슴이 섬뜩해졌다.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외국인들도 꽤 있다. 역시 보는 눈은 비슷한가 보다. 설악산이 유명한 것은 볼 것이 있기 때문이고 볼 것 때문에 모여드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 들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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