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의 외국 여자와 아이들/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67)
말레이시아의 대형마트 안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사진에 담았다. 양해를 구하면 쉽게 허락을 해준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우도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다.
귀엽게 생긴 작은 여자 아이가 내 아들 옆에 있으니 더 작아졌다. 아들 효빈이가 사진기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 녀석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은 더 커졌다. 고민 중...^^
여자 아이의 언니이다. 성격이 밝고 명랑해보인다. 사진기를 보더니 살짝 미소를 지어준다. 내가 외국어를 잘 할 수 있었다면 말이라도 걸었을텐데. 친구는 말레이시아어를 잘 사용한다. 부럽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엄마들의 모습이 보인다. 히잡을 걸친 모습들이 수수하고 소박해보인다. 화려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더 멋있게 다가온다. 나는 예전부터 화련한 아름다운 보다는 약간 시골틱하고 순진해 보이는 것을 좋아했는데 내 아내가 그런 스타일이다. ^^
음식을 시켜놓고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모습이 보인다. 독실한 이슬람 신자들인 모양이다. 라마단 금식 기간엔 정한 시간이 될 때까지 금식을 해야 하는데 미리 음식을 시킨 후 시간이 되면 그 음식을 먹는다. 저건 아무리 봐도 고문이다. 배고픈 상황에서 음식을 앞에 두고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니.
식당이 꽤 넓다. 인테리어도 훌륭하고.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음식값도 저렴하다. 먹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 가보시라.
우리 일행이 시켜먹은 초밥세트. 초밥을 참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는 비싼 편이라 잘 사먹지 않다가 말레이시아에 간 김에 초밥을 시켜서 마음껏 먹었다. 지금 보니 또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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