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여행의추억

네가라 박물관(꾸알라룸푸르)/안희환

안희환2 2007. 9. 5. 15:47

네가라 박물관(꾸알라룸푸르)/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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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 갔을 때 필수로 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박물관이다. 박물관에 가면 그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과거 흔적을 한곳에서 대략이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흥미있는 일인가? 말레이시아의 경우 다섯 군데의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하나같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지금 소개하는 곳은 꾸알라 룸푸르에 있는 네가라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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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들 이상으로 흥미를 끄는 것은 박물관이라고 하는 건축물 자체이다. 건축이야말로 종합예술인데 잘 지어진 건물의 경우 건물 하나만 구경해도 보람을 느낄만큼 좋다. 네가라 박물관도 특색있게 잘 지어진 건물이라고 생각한다. 한참을 구석구석 들여다 보면서 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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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붕의 모양이나 모서리의 꾸밈이 아름답게 이루어져 있다. 획일적으로 건물을 짓지 않고 건물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풍기도록 지어졌다. 건물의 색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건물을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 벽면의 장식이나 조각도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고 조경도 멋지게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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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이 붙어있는데 너덜너덜하게 붙이질 않고 산뜻하게 붙여놓았다. 양쪽 끝에 나무를 매달고 그 나무를 끈에 묶어 전봇대 사이에 이어놓았다면 얼마나 볼품 없었겠는가? 홍보물 하나도 세심하게 꾸며놓는 것은 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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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들의 모습이 보인다. 박물관 외부에 옛날의 교통수단을 전시해 놓고 있는데 그 가운데 있는 것을 찍어보았다. 사람이 저 위에 타고 저걸 사람이 끌고 갔으니 얼마나 속도가 느렸을까? 장거리를 가게 될 경우엔 탄 사람이나 끄는 사람이나 피차 피곤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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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승차감도 그다지 좋지 않았을 것 같다. 일단 도로부터 지금처럼 잘 정비된 것이 아니었을테니. 더구나 인력거의 바퀴가 나무인 경우에는 지금의 타이어처럼 충격을 흡수하지도 못했을테니 돌이라도 밟을 경우 그 충격이 고스란히 뇌로 올라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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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자동차의 모습이 보인다. 많은 종류의 차량이 전시되어 있지는 않았다. 척 보아도 차체가 무거운 데다가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동차만큼 그 성능의 향상 속도가 빠른 것도 많지 않은 것 같다. 요즘의 차들을 보면 자동차 자체가 일종의 첨단 과학 기술이란 생각이 든다. 최고의 기술들이 압축된 기계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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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바깥 쪽에 기차들도 전시되어 있다. 역시 오랜 전 모델들인데 저런 모델들이 왜 현대식 모델보다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한번 올라 타 보고 싶었지만 경비원들에게 망신을 당할 것 같아 꾹 참았다.